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사진=우리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와 코스피 상승세가 맞물리며 원·달러가 10원 넘게 떨어져 두달 만에 1370원대로 내려왔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10.1원 내린 137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종가 기준 지난 7월 25일(1377.9원) 이후 첫 1370원대다.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9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에서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페드워치에서 9월 인하 예상은 100%다.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96%를. 0.5%포인트 인하 예상은 4%를 보이고 있다.
미·중 협상 진전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14∼15일 열린 미중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언급했다.
이 영향으로 다우존스30은 전장대비 0.1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각각 0.47%, 0.94%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7선 중반에서 현재 97선 초반대로 내려왔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24% 오른 3449.62로 5거래일 연속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865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959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1조9774억원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코스닥은 0.1% 하락했다. 개인이 3151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5억원과 485억 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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