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
외국인 1.8조원 폭풍 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신고가
코스닥은 하락 마감
![[서울=뉴시스] 코스피가 16일 전 거래일(3407.31)보다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에 장을 마쳤다.(사진=우리은행) 2025.09.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5068_web.jpg?rnd=20250916164843)
[서울=뉴시스] 코스피가 16일 전 거래일(3407.31)보다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에 장을 마쳤다.(사진=우리은행) 2025.09.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16일 장중 3450선을 뚫으며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407.31)보다 42.31포인트(1.24%) 오른 3449.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2포인트(0.41%) 오른 3421.1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3452.50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줄이며 3450선 코앞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고가는 5거래일 연속 갈아치웠다. 지난 1990년대 이후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단 4차례 뿐이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은 지난 2019년의 13거래일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852억원과 949억원을 각각 순매수 했다. 반면에 개인은 홀로 1조9768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9월 코스피를 주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6조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84%)와 전기·전자(3.16%), 제조(1.97%) 등이 올랐고, 비금속(-2.64%)과 음식료·담배(-1.27%), 증권(-1.05%)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기술주 강세와 정책 기대 등에 따른 상승 관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례적인 연속 상승과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3.53%)와 SK하이닉스(5.14%) 모두 이날 하루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8%), 삼성전자우(3.07%), HD현대중공업(0.90%), 두산에너빌리티(7.6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LG에너지솔루션(-1.69%)과 삼성바이오로직스(-0.38%), KB금융(-1.51%)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2.69)보다 0.85포인트(0.10%) 하락한 851.84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대장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0.31%)과 에코프로비엠(1.07%), 파마리서치(0.32%), 삼천당제약(4.07%), HLB(0.39%)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에 펩트론(-1.64%), 에코프로(-0.61%), 레인보우로보틱스(-3.01%), 에이비엘바이오(-2.78%), 리가켐바이오(-2.0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9.0원)보다 10.1원 내린 1378.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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