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인데…7기 영숙 "사기결혼 피해자 됐다"

기사등록 2025/09/17 08:06:20

'나는 솔로' 7기 영숙과 전 남편.
'나는 솔로' 7기 영숙과 전 남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나는 솔로' 7기에 출연한 변호사 영숙(본명 서수현)이 사기 결혼 피해를 당했다.

영숙은 15일 인스타그램에 "난 불행히도 사기 결혼 피해자가 됐다"며 "호세라는 남자는 두 번 결혼 사실을 숨기고 나에게 초혼인 것처럼 접근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일본인 아내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었고, 결혼을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몰래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심지어 나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여러 여자들과 부정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충격적인 사실을 2024년 12월, 세 번의 화려한 결혼식을 모두 마친 뒤에야 하나씩 알게 됐다. 내가 믿고 사랑하던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됐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며 가정을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 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욕설과 모욕적인 태도로 괴롭혔다. 심지어 내가 사고로 병실에 누워 있을 때조차 '드라마 퀸'이라 비웃는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다."

영숙은 "난 호세와 세 번의 결혼식을 올렸을 뿐, 실제로 부부 생활을 한 적도 없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 역시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며 혼인신고를 피한 것"이라며 "어찌 보면 다행이다. 여기서 끝낼 수 있으니 말이다. 난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그동안 진심으로 사랑했고, 용서했고,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스스로를 당당하게 여긴다"고 돌아봤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을 굳이 알리지 말라고 걱정해줬지만, 피해자인 내가 숨을 이유도, 위축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내 삶을 지켜내며 더 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앞으로도 믿고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

영숙은 2022년 방송한 ENA 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에 출연했다. 법무법인 승앤파트너스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에서 만난 스페인 국적 파일럿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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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인데…7기 영숙 "사기결혼 피해자 됐다"

기사등록 2025/09/17 08:06: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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