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차관, 호주대사 관련 자격심사 당시 심사위원장 맡아
특검팀, 박진희 전 보좌관도 조사 중…4번째 피의자 출석
'임성근 구명로비' 관련 국회 고발 당사자도 소환 조사 중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김홍균 전 외교부 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8.15. frie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5/NISI20250815_0020934068_web.jpg?rnd=20250815111104)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김홍균 전 외교부 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18일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특검에 출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고발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공관장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의혹'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이 전 장관은 피의자 신분이었는데 집중심사 대상 아니었는지' '대면 심사 아니라 서면으로만 진행한 이유 따로 있는지' '공관장심사 관련해서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연락받은 적 있는지' 등의 모든 질문에 말없이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023년 12월 8일 이 전 장관에게 호주대사 내정 사실을 알리고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같은 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법무부에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조처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전 장관에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고 같은 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외교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자격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호주대사 임명 당시 공관장 자격심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특검에 출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고발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공관장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는 의혹'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이 전 장관은 피의자 신분이었는데 집중심사 대상 아니었는지' '대면 심사 아니라 서면으로만 진행한 이유 따로 있는지' '공관장심사 관련해서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연락받은 적 있는지' 등의 모든 질문에 말없이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023년 12월 8일 이 전 장관에게 호주대사 내정 사실을 알리고 인사 검증 절차를 시작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같은 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법무부에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조처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전 장관에 대해 적격 결정을 내렸고 같은 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외교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자격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호주대사 임명 당시 공관장 자격심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9.1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20980922_web.jpg?rnd=202509180925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아울러 특검팀은 피의자 신분인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도 이날 9시30분부터 조사 중이다.
박 전 보좌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1, 12, 16일 세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로는 네 번째 출석인 그는 이날 오전 9시4분께 변호인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사건 재검토 과정에서 조사본부와 관련된 녹취가 계속 공개되고 있는 것에 대한 어떤 입장인지'를 묻자 "특검에 말할 것"이라며 "여기 언론에 말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의 지시로 재검토 결과에 관여한 거 전혀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해선 "(특검에) 성실하게 답변할 예정"이라며 "나중에 특검 쪽에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 제기되는 의혹 관련해서 소명하고 있는지'를 묻자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뒤 이동했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3일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재판 증인신문에서 '이 전 장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한 사실이 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장관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답해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이 이 전 장관에게 채 상병 사건 기록 이첩을 보류하자고 건의했으며, 이첩 보류 결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닌 국방부 내부 의사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보좌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모해위증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1, 12, 16일 세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로는 네 번째 출석인 그는 이날 오전 9시4분께 변호인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사건 재검토 과정에서 조사본부와 관련된 녹취가 계속 공개되고 있는 것에 대한 어떤 입장인지'를 묻자 "특검에 말할 것"이라며 "여기 언론에 말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의 지시로 재검토 결과에 관여한 거 전혀 인정하지 않는지'에 대해선 "(특검에) 성실하게 답변할 예정"이라며 "나중에 특검 쪽에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 제기되는 의혹 관련해서 소명하고 있는지'를 묻자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한 뒤 이동했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해 9월 3일 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재판 증인신문에서 '이 전 장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언급한 사실이 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장관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답해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이 이 전 장관에게 채 상병 사건 기록 이첩을 보류하자고 건의했으며, 이첩 보류 결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닌 국방부 내부 의사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해병대 출신 골프모임 멋쟁해병 단체카톡방 멤버인 사업가 최택용 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1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20980918_web.jpg?rnd=202509180925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해병대 출신 골프모임 멋쟁해병 단체카톡방 멤버인 사업가 최택용 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피의자 소환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한편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통로로 알려진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인 사업가 최택용씨도 재차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부터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12일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1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고 '멋쟁해병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관련 논의가 없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내가 했다는 증거를 내면 된다"고 답했다.
또 국회 위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도 "위증한 적이 없다"며 "한 적이 없는 걸 안 했다고 하는데 그것을 위증이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답해야 위증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최씨는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부터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 12일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1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고 '멋쟁해병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관련 논의가 없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내가 했다는 증거를 내면 된다"고 답했다.
또 국회 위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도 "위증한 적이 없다"며 "한 적이 없는 걸 안 했다고 하는데 그것을 위증이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답해야 위증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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