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자"…코스피, 장중 최고치 찍고 하락 전환[마감시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 전환해 3440선에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461.30)보다 16.06포인트(0.46%) 떨어진 3445.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0%) 내린 3461.23으로 출발해 잠시 주춤하다 이내 상승세를 타며 3467.89까지 치솟았다.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반락하면서 장중 3434.61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동시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21억원과 412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 홀로 7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09%)와 일반서비스(1.00%), 제약(0.61%)등이 올랐고, 운송·창고(-2.72%)와 전기·가스(-2.38%), 화학(-1.32%)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부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9%(800원) 하락한 7만9700원에 장을 마쳐 하루 만에 8만전자를 반납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1.41%)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삼성전자우(-0.47%), KB금융(-0.77%), 현대차(-2.06%), HD현대중공업(-1.30%), 기아(-0.49%) 등이 모두 약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는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며 "지난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6거래일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이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7.11)보다 6.00포인트(0.70%) 상승한 863.1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대형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0.21%)과 에코프로비엠(-3.34%), 에코프로(-1.68%), 파마리서치(-1.81%), HLB(-0.25%)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에 레인보우로보틱스(4.73%)와 에이비엘바이오(7.98%), 리가켐바이오(3.86%), 삼천당제약(4.61%) 등은 상승 마감했다. 펩트론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7.8원)보다 5.8원 오른 1393.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