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솔로 5집 '관능소설' 후 재즈페스티벌로 저변 넓혀"
"야외무대 해방감 좋아…비 걱정되지만 축제 분위기와 잘 맞아"
"가을 감수성과 어울리는 곡들로 준비…관객들 그냥 즐겨달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5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내 대표 뮤지션 김윤아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09.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4079_web.jpg?rnd=20250919211101)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5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내 대표 뮤지션 김윤아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여성 김윤아로서 인생을 살다보면 겪는 희로애락, 사랑, 분노, 미움 같은 게 저의 재즈 음악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19일 오후 8시께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수원재즈페스티벌 피날레 무대를 앞둔 김윤아는 자신의 재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8년 만의 솔로 정규 5집 '관능소설'을 발매한 김윤아는 "정규 솔로앨범 5집을 낸 뒤 많은 재즈 페스티벌을 함께하고 있다"며 "모든 재즈페스티벌이 제 음악을 들어주는 분들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가 있다"고 수원재즈페스티벌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윤아는 자신의 재즈에 대해 "저의 재즈는 정통 재즈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라틴 음악이나 탱고 스타일이 녹아있어 인류 전체의 '원의식'을 관통하는 원시적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소재, 인류 전체의 원의식을 관통하는 음악 장르가 저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복잡하기도 하지만 제 음악에는 원형의, 원의식 같은 게 있어서 그런 장르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5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내 대표 뮤지션 김윤아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09.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4074_web.jpg?rnd=20250919211101)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5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내 대표 뮤지션 김윤아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피날레 무대를 준비한 김윤아는 "관객들의 감수성을 촉촉하게 적셔드릴 수 있는 곡과 가을과 어울리는 곡을 준비했다"며 "리듬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그래서 흥이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신 앨범 중 '체취'라는 곡과 탱고에 가까운 '장밋빛 인생'을 준비했다. 페스티벌 취지와 굉장히 어울린다"며 "'야상곡' '봄날은 간다'도 포함됐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사운드트랙을 골랐고, 대중적 곡과 페스티벌 취지에 맞는 곡이 섞여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야외 페스티벌을 훨씬 좋아한다. 오늘 비가 와서 날씨가 아쉽고 관객이 힘들까봐 걱정이 많지만, 야외에서는 소리가 막히는 감 없이 관통하는 맛이 있다"며 "공기를 관통하는 맛이 있으니까 굉장히 해방감을 주고, 그게 바로 페스티벌이자 축제"라고 했다.
또 "가을은 정말 음악 듣기 좋은 계절"이라며 "사람들의 감수성도 예민해지고, 날씨도 시원해지니 후련한 맛도 있다"고 덧붙인 김윤아는 "오신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 감상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재즈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는 "그냥 즐겨주시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김윤아는 관객들에게 공연 관람 팁으로 "공연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잔 하시고 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술을 한잔 하면 가슴에 음악이 스며들 것 같다. 술이 자기 컨트롤하는 마음을 약하게 하고, 본능에 충실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음악이 자기를 내려놓고 들으면 마음에 닿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수원재즈페스티벌'은 20일까지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에서 진행된다. 20일에는 노드 밴드, 코트디부아르 출신 젬베 마스터가 이끄는 떼게레, 시카고 블루스의 살아있는 역사인 크로스 밴드(Cros Band), 재즈 피아니스트 듀오 조젤리&지민도로시, 힙합 프리스타일 댄서 제이블랙이 차례로 등장한다. 대미는 축제 10년 역사와 함께해온 웅산밴드가 장식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5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내 대표 뮤지션 김윤아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09.1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20984077_web.jpg?rnd=20250919211101)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5 수원재즈페스티벌'이 열린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재미난 밭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내 대표 뮤지션 김윤아가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