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H-1B 비자 1인당 1억4000만 원 수수료 내라"

기사등록 2025/09/20 07:28:38

최종수정 2025/09/20 07:33:42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 채용 위한 제도지만

기술 기업들 고임 미 근로자 배제 수단 악용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비자 제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9.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비자 제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9.20.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1인당 매년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기술기업들은 H-1B 비자를 받은 외국인 고숙련 전문직 인력을 채용하면서 연봉 6만 달러(약 8400만 원)를 지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는 평균 연봉이 10만 달러인 미국인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수단이 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번 조치에 기술 산업계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본다”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1B 비자는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1996년 미국에 오면서 받은 것이다.

멜라니아는 결혼 전인 1996년 10월 모델로 일하기 위해 H-1B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1990년 시작된 H-1B 비자 제도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학사학위 이상 학위 보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이 제도가 기업들이 낮은 임금을 주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도록 한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매년 연간 8만5000개의 H-1B 비자가 추첨으로 기업에 배정된다. 올해는 아마존이 1만 개 이상의 비자를 받았으며 타타 컨설턴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이 많은 배정을 받았다. 지리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 가장 많이 배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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