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30억 파산 서류 공개 "재산 다 날리고…"

기사등록 2025/09/23 07:26:10

윤정수
윤정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윤정수(53)가 30억원 파산 서류를 공개했다.

윤정수는 22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2013년 청담동 펜트하우스를 날리고 파산했을 때를 떠올렸다. 2008년 사업 실패와 연대 보증으로 약 30억원 빚을 진 상태였다. "예전에 살던 집이 큰집이었는데, 급하게 짐을 다 갖고 나왔다. 10년이 지났는데도 짐이 줄지 않는다"며 "파산 당시 채권 채무로 법원에서 압류 들어온 서류"라고 밝혔다.

"내가 정신 차리려고 갖고 있다. 열어 보지는 않는다"며 "나한테 빚 받아야 했던 회사의 소송 자료다. 직접 보니까 섬찟하죠?"라며 "재산을 다 날리려면 얼마나···. 이런 게 있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신용을 회복했다며 "돈 빌린 걸 다 써놨다가 갚은 후 찢어서 태웠다. 후련하더라. (채무 기록을) 남겨놓고 싶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윤정수는 "부모님이 옆에 있으면 얘기해줄텐데, 어머님이 농아라 나에게 얘기해줄 상황이 아니었다. 청각, 언어 장애가 있어서 말을 듣지 못하고, 하지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2016년 모친상을 당한 후에도 어머니 옷을 간직하고 있다. "제사 때마다 하나씩 태우려고 했는데, 정취가 묻어있고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태우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윤정수는 방배동 50평대 집을 공개했다. "반전세다. 사실상 월세지만, 남들이 물어볼 땐 그냥 반전세라고 말한다"며 "예비신부도 예쁜 데서 살고 싶을텐데 '괜찮다' '집 꾸미는 것도 돈 아깝다' '여기 와서 같이 살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다. 돈 모을 때까지 1~2년은 살기로 했다"고 했다.

윤정수는 11월30일 원자현(41·원진서)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원자현은 MBC 리포터 출신이며,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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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9/23 07:26: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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