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김건모, 6년 만에 눈물의 복귀…"'큰 절'로 감사인사"

기사등록 2025/09/28 00:00:00

27일 부산 KBS홀 콘서트로 활동 재개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

솔직하게 근황 전해

[서울=뉴시스] 김건모. (사진 =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제공)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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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28일 공연기획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전날 오후 5시 부산 KBS홀에서 '25-26 김건모 라이브 투어 - 김건모.'를 열었다.

김건모는 지난 2019년 SBS TV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등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다, 사생활로 인한 각종 송사에 휘말리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서울 논현동의 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뒤늦게 피소됐다. 해당 건에 대해 검찰은 지난 2021년 11월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건모는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서울=뉴시스] 김건모. (사진 =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제공)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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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는 이날 오프닝 영상을 통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긴 공백을 담담히 풀어냈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팬들 앞에 나타난 그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며 역시 솔직 담백한 투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사건으로 중단됐던 지난 투어를 꼭 완성하고 싶었다는 소회를 전하며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김건모. (사진 =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제공)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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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내비쳤지만, 이내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공연을 이끌었다고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전했다.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스피드' 등 대표곡을 포함해 총 27곡을 선보이며 예정된 러닝타임을 훌쩍 넘겼다.

"댓글 신경 안 쓰고 막 살 것"이라고 공연 중반 유머 섞인 심경을 전하기도 했던 김건모는 공연 막바지에 그간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팬들의 그칠 줄 모르는 환호에 앙코르에 이어 리앙코르까지 진행됐고, 김건모는 끝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북받친 듯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큰 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긴장 속에 시작해 유쾌함으로 채우고, 묵직한 감사로 마무리된 무대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건모. (사진 =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제공) 2025.09.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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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는 이번 복귀를 위해 공연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음향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하며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는 후문이다. 공연 직전까지 세 차례의 리허설도 했다.

김건모는 이후 10월18일 오후 5시 대구 엑스코(EXCO) 1층, 11월15일 오후 5시 수원 실내체육관, 12월20일 오후 5시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같은 달 31일 인천남동체육관, 내년 1월 서울에서 공연한다. 티켓 예매는 예스24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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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혐의' 김건모, 6년 만에 눈물의 복귀…"'큰 절'로 감사인사"

기사등록 2025/09/28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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