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엔joy⑧]서울광장-청계9가 5.2㎞ '예술산책길'…'서울다움'이란 이런것

기사등록 2025/10/06 10:00:00

최종수정 2025/10/06 10:36:24

'서울거리예술축제2025' 8일까지 서울광장-청계천

[서울=뉴시스]6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25'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시스]6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25'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최희정 기자 = 추석 연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도심 속 산책을 계획하고 있다면 청계천으로 향해보자. 오'서울거리예술축제2025'가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를 무대로 오는 8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해 23년 역사를 이어온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올해도 풍성한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서울문화재단이 새롭게 출범한 가을시즌 공연예술 통합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Seoul Autumn Festa)'의 대표 축제로 함께해 예술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을 활짝 연다.

또 청계천 복원 20주년과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거리예술, 무용, 전통연희, 서커스, 전시 등 국내외 30여 편의 작품이 서울 도심을 가득 채운다.

청계천 물길 따라 확장된 축제 무대

축제의 무대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부터 청계9가까지 이어지는 5.2km 구간으로, 예술로 만개한 청계천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은 ▲기획제작 ▲국내외 공모작품 ▲초청작품 ▲국제교류 ▲협력사업으로 구성해 총 122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3일 간의 축제로 146회 공연을 펼친다.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기획 공연은 '서울의 울림 그리고 어울림'이다.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루다 블랙토의 이루다 대표가 연출을 맡아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요소와 미디어아트, 태권도, 현대무용을 결합한 복합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국내외 공모작품도 무대에 올려진다.  사전에 '서울다움'을 주제로 모집해 극단 분홍양말, 박인선과 장군님들, 광대생각, 걸작들 등 총 10개 팀이 참여해 서커스, 아크로바틱, 연희극 등을 펼친다.  특히 기획형 공모로 선정된 코드세시의 '특별 도시에 떨어진 별들'은 별을 상징하는 대형 모빌 구조물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로 서울 밤하늘을 거대한 서커스 무대로 바꿔 놓는다.
[서울=뉴시스]서울거리예술축제2025 기획제작 공연인 이루다 블랙토의 '서울의 울림 그리고 어울림'.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시스]서울거리예술축제2025 기획제작 공연인 이루다 블랙토의 '서울의 울림 그리고 어울림'. 서울문화재단 제공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8개국 13편 해외 작품 참여

올해 축제는 국제 문화교류 사업을 연계하고, 해외 작품공모의 규모도 확대하며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거리극단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거대한 인형들'은 청계광장부터 무교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퍼레이드로 이동하며 서울 도심은 장대한 오페라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해외 공모작으로 디지털 그래피티와 무용을 결합한 융합형 공연, 만지면 소리가 나는 식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해외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의 거리예술 단체 페란 오로비치의 '오피아-사우보나'작품은 퍼포머가 이끄는 의자에 앉아 이동하며 서울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이동형 공연이다.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퀘벡에서 찾아온 거리공연 '이폴리트(Hippolyte)', '엘리트 드 라 글리스(L’Élite de la Glisse)'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서울=뉴시스]서울거리예술축제2025에 참여하는 프랑스 거리극단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거대한 인형들'.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시스]서울거리예술축제2025에 참여하는 프랑스 거리극단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거대한 인형들'. 서울문화재단 제공

걸으며 즐기는 '아트레킹'에 누구나 무대 서는 '피아노 서울'도

올해 축제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청계광장부터 청계 9가까지 걸으며 공연을 즐기는 '아트레킹(Art+Trekking)'을 새롭게 선보인다. 청계천 물길을 따라 걸으면서 새로운 공연과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아트레킹은 ▲지금 서울 길(청계광장~세운교) ▲그 때 서울 길(배오개다리~영도교) ▲우리 서울 길(황학교~두물다리)로 이어진다. 완주 지점에는 '예술주막'이 마련돼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눌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의 문화향유 프로그램 서울스테이지 '피아노 서울'도 이번 축제와 함께한다.

청계천 황학교 구간에서는 시민 누구나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피아노 서울'이 운영된다. 발걸음을 멈추고 피아노 앞에 앉으면 도심 속 음악회가 시작된다. 여기에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마림비스트 전경호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어 감동을 더한다.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체험형 이벤트까지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관람객을 넘어 축제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서울거리예술축제2025에서 진행되는 '피아노 서울'.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시스]서울거리예술축제2025에서 진행되는 '피아노 서울'.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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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엔joy⑧]서울광장-청계9가 5.2㎞ '예술산책길'…'서울다움'이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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