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숨진 채 발견…범인은 억대 후원 VIP

기사등록 2025/10/03 16:28:47

최종수정 2025/10/03 16:31:22

[서울=뉴시스] 3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가 20대 인플루언서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SBS TV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가 20대 인플루언서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SBS TV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 Y'가 20대 인플루언서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SNS(소셜미디어)에서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20대 인플루언서가 살해됐다.

얼굴에 심각한 폭행을 당한 그녀의 주검이 발견된 곳은 연고가 전혀 없는 전북 무주의 한 야산이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지난달 11일 오후 3시 27분으로, 마지막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약 30분 내외에 벌어진 범행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고인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형사님 말씀은 3시 27분에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억지로 당겨져 다시 문이 닫히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50대 남성 최 씨(가명)였다. 그는 고인의 SNS 팔로워 수를 늘려주겠다며 접근한 SNS 에이전트로, 사업적 파트너 관계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고인이 활동했던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른바 '큰손'이라 불린 VIP였으며,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동영상 플랫폼 방송인은 인터뷰에서 "후원 레벨 50을 찍으려면 1억 5000만 원을 써야 한다. (최 씨 레벨인) 46 정도면 1억 원 이상을 쓴 거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후원 금액에 따라 차등 레벨을 부여했다고 한다. 최 씨가 도달한 46레벨까지 가려면 최소 1억 원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IT(정보통신) 회사 사장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부유하지 않았고 집이 경매로 넘어갈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건 발생 하루 전날, 그는 그녀 앞에서 돌연 무릎을 꿇으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VIP로 불렸으나 채무에 시달렸던 최 씨가 무엇을 위해 무릎을 꿇었던 것인지 의문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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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숨진 채 발견…범인은 억대 후원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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