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종전안 논의' 협상단 카이로 집결

기사등록 2025/10/05 18:13:57

美 사위 쿠슈너-위트코프 중동특사 파견

이스라엘, 네타냐후 최측근 론 더머 참석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 네타냐후 총리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2025.10.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 네타냐후 총리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2025.10.0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각 측 협상단이 5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집결할 예정이라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미국 협상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명의 특사를 파견했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4일 이집트로 향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부 장관이 이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며칠 내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하마스는 무장 해제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통한 외교적 방법이든, 아니면 우리의 군사적 방법이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재안의)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단을 이집트에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집트 정부는 하마스 대표단도 맞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억류자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위한 조건과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가자지구 종전 구상 협상을 위해 4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한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사진=뉴시스DB)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가자지구 종전 구상 협상을 위해 4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한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사진=뉴시스DB)
이집트 국영 매체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5~6일 간접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하마스는 트럼프 정부가 제안한 20개 종전 구상 중 ▲종전 ▲이스라엘군 철수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 일부 조항에 동의했다. 반면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 사항인 무장 해제 여부 등 일부 쟁점은 추가 협상 대상으로 남겨뒀다.

이스라엘군에 막대한 양의 무기를 공급하며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협상 완료를 지연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의하지 않으면 "모든 약속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가자지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격 중단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수십 명이 더 희생됐다. 마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대 대변인은 "새벽부터 계속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57명이 사망했다"며 "이 중 40명은 가자시티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런 공격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끔찍한 범죄와 학살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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