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모두 전산망 화재 복구하던 시각에 '냉부해' 출연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20997650_web.jpg?rnd=2025092909425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가 전산망이 무너진 날 대통령이 예능 촬영을 한 일을 '칭찬받아야할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출연에 대해) '오히려 대통령이 칭찬받아야할 일이다, 화재 보고를 받고 대응하고 그 사이에 잠깐 시간을 내 K푸드를 홍보한 것'이라고 반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문장 속에는 책임의 언어가 없다"며 "화재와 복구, 예능과 홍보가 한 문장 안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열됐다. 이 두 문장이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미치고 환장할 비극"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방영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그 침묵은 사실상 강행하라는 압박과 다르지 않다. 그날 이후 국정의 공감 능력은 복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에 참여했다"며 "행정의 기반이 멈춘 그 시각, 각 부처는 멎은 전산망을 붙잡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밤샘 복구하라'는 지시를 받고 실제로 밤을 새웠다"며 "화염은 멎었지만, 복구되지 않는 서버들에 대한 위기감은 복구 작업 중인 사람들을 엄습하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복구에 모두가 진땀을 흘리던 그 시각, 대통령은 세트장의 냉장고 앞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의 냉장고가 실제로 경호처에 의해 트럭에 실려 세트장으로 옮겨졌다면, 그 장면에서는 인간적인 공감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이 나도 냉장고를 옮기고 있을거냐"고 했다.
이 대표는 "10월 3일 복구에 매달리던 한 공무원이 과로 끝에 생을 마감했다"며 "책임감 없는 대통령의 공무원들에 대한 밤샘 지시는 피로가 아니라 상처로 남았다. 그 상처는 냉장고의 어떤 냉동칸보다 차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보고를 받고 대응했다, 그리고 예능 촬영을 했다'는 이 기괴한 조합의 두 문장은 앞으로도 남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출연에 대해) '오히려 대통령이 칭찬받아야할 일이다, 화재 보고를 받고 대응하고 그 사이에 잠깐 시간을 내 K푸드를 홍보한 것'이라고 반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문장 속에는 책임의 언어가 없다"며 "화재와 복구, 예능과 홍보가 한 문장 안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열됐다. 이 두 문장이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미치고 환장할 비극"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방영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그 침묵은 사실상 강행하라는 압박과 다르지 않다. 그날 이후 국정의 공감 능력은 복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에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에 참여했다"며 "행정의 기반이 멈춘 그 시각, 각 부처는 멎은 전산망을 붙잡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밤샘 복구하라'는 지시를 받고 실제로 밤을 새웠다"며 "화염은 멎었지만, 복구되지 않는 서버들에 대한 위기감은 복구 작업 중인 사람들을 엄습하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복구에 모두가 진땀을 흘리던 그 시각, 대통령은 세트장의 냉장고 앞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의 냉장고가 실제로 경호처에 의해 트럭에 실려 세트장으로 옮겨졌다면, 그 장면에서는 인간적인 공감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쟁이 나도 냉장고를 옮기고 있을거냐"고 했다.
이 대표는 "10월 3일 복구에 매달리던 한 공무원이 과로 끝에 생을 마감했다"며 "책임감 없는 대통령의 공무원들에 대한 밤샘 지시는 피로가 아니라 상처로 남았다. 그 상처는 냉장고의 어떤 냉동칸보다 차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보고를 받고 대응했다, 그리고 예능 촬영을 했다'는 이 기괴한 조합의 두 문장은 앞으로도 남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