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8/NISI20251008_0001962281_web.jpg?rnd=20251008144222)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폐렴 진단을 받은 아이를 장모에게 맡기고 회식에 참석한 남편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폐렴인데 회식 간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이가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열은 없고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얘기를 시작했다.
아이를 진료한 의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능하면 가정 내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진료 당일 돌봄 휴가를 사용했고, 다음날 남편이 휴가를 썼다.
문제는 남편이 휴가를 쓴 날, 장모를 집으로 불러 아이를 맡기고 회식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A씨는 교대 근무가 있는 부서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 그 날은 야간 근무 일정이 있었다.
남편은 회식이 예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며 "말단 직원이라 빠지기 어렵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자식이 아픈 것보다 사회생활이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본 할머니 앞에서 심하게 울며 잠들었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회식에 가 있을 때 A씨는 홈캠으로 아이를 지켜보며 불안해 했고, 남편은 메시지도 오랜 시간 읽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내가 이해를 못하는 이상한 여자인 걸까"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애가 아파서 휴가 써놓고 회식을 가면 부서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겠냐" "폐렴이 얼마나 위험한 건데" "그냥 가고 싶어서 간 거다" "회사 다섯군데는 더 다녔는데 애가 폐렴이라고 하는데 회식 안 빼주는 회사 본 적 없다" "요즘 강제 회식 강제로 안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