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캄보디아발 감금 사건…경찰, 협박 등 3건 조사 중(종합)

기사등록 2025/10/13 16:41:56

피해자 20대 3명

제주경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경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20대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됐다가 수 천만원을 주고 풀려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동종 사건을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캄보디아발 감금 및 폭행 사건은 총 3건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7월9일께 '성명불상자가 A(20대)씨를 데리고 있다'는 A씨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성명불상자는 개인이 아닌 범죄 조직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28일께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이들로부터 감금과 협박, 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범죄조직은 신고 당일과 이틀 뒤인 7월11일께 텔레그램을 통해 A씨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상태를 확인시켜주는 한편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가족은 A씨를 풀어주는 대가로 35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월10일께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지난 6월께 캄보디아로 떠난 B(20대)씨가 협박을 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B씨는 운전기사 업무를 하려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서 만난 성명불상자들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계좌 등 금융정보를 빼앗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곧바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C(20대)씨가 지난달 7일 캄보디아에서 감금 및 협박을 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C씨는 "단기 고수익 취업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알선자의 말을 믿고 캄보디아로 건너갔지만, 곧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빼앗기고 시설에 억류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알선자는 이미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주서도 캄보디아발 감금 사건…경찰, 협박 등 3건 조사 중(종합)

기사등록 2025/10/13 16:41:5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