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143건 접수
91건 신변 확인, 52건 수사 중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10/11/NISI20251011_0001963668_web.jpg?rnd=20251011233153)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캄보디아 현지에서 실종되거나 감금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경찰에 140여건에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13일까지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사건이 총 14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상자의 소재와 신변 안전이 확인된 사건은 91건이며, 나머지 52건은 대상자 소재 등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경북 예천 출신의 한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단체에 납치·감금돼 고문을 당한 끝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취업 등을 이유로 캄보디아로 떠난 20~30대들이 가족과 연락이 끊기는 사례가 잇따르며 관련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대응책으로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를 캄보디아에 설치하고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현지 방문도 추진 중이며, 국제 공조수사 인력은 30명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경찰 간 공조가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다"며 "외교 채널과 인터폴·아세아나폴 등 국제기구를 통해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