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찰 “시신 발견 전까지 가족의 도움 요청없어”

기사등록 2025/10/14 17:03:40

최종수정 2025/10/14 20:14:24

크메르 타임스 “경찰, 가족의 외교적 지원 요청 보도 반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왼쪽 세 번째) 대표 등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앞에서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고문으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조직의 소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10.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왼쪽 세 번째) 대표 등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앞에서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고문으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조직의 소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캄보디아의 크메르 타임스는 14일 국가 경찰이 한국인 유학생 사망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는 설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 가족이 이 사건에 대해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를 반박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박 모씨(22세)는 7월 17일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그의 시신은 8월 8일 새벽 캄포트 시로 가는 길의 보코르 산의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초기 법의학 검사 결과 박 모씨는 극심한 고문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몸에서는 여러 개의 멍과 부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운반하던 운전자와 동행자 한 명을 즉시 체포해 현재 구금 중이다.

불법 온라인 활동 정황을 포착한 당국은 피해자가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급습 과정에서 경찰은 건물 관리인 한 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30세 가량의 하이(Hai)라는 또 다른 중국인 용의자를 발견했지만 그는 아직 도주 중이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피해자 가족이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공식적인 항의나 개입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크메르 타임스는 이는 피해자 가족이 지역 경찰과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SCMP 보도와는 상반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법률 및 절차적 문제에 관해 프놈펜 주재 한국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도망친 용의자와 그의 공범을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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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경찰 “시신 발견 전까지 가족의 도움 요청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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