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정 협의 중…조만간 시신 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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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김경록 기자 =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감금·폭행을 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 A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법원이 공동 부검을 승인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캄보디아 법원은 최근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아 A씨에 대한 공동 부검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찰은 현지 경찰과 일정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 부검이 캄보디아 법원의 승인을 받은 것은 맞다"며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도록 노력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후 확정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 예천 출신인 A씨는 지난 8월8일 캄폿주 보코르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출국 직후 조선족 말투의 남성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5000만원을 요구했으며,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사망 원인을 고문에 따른 심장마비로 보고 있다. 시신은 두 달째 현지에 머물러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확산하는 캄보디아 문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동 부검 문제는 캄보디아 측과 합의가 잘 이뤄졌다"며 "조만간 공동 부검을 실시하고 시신을 국내로 운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13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이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신 부검을 실시하고, 이후 추가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시신 유족 인도는 부검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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