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9월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
서울 10.7p 오른 133.4…자치구 24곳 상승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첫날인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주택 가격에 따라 기존 6억원에서 2억원까지 축소하는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2025.10.16.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6/NISI20251016_0021017086_web.jpg?rnd=20251016145557)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첫날인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주택 가격에 따라 기존 6억원에서 2억원까지 축소하는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2025.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9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수심리가 9·7 주택 공급 확대 대책 발표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627 대출 규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0.7포인트(p) 오른 133.4로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지정된 4월 120.5로 하락했다가 5월 131.5, 6월 150.3으로 치솟았다. 특히 6월의 경우 집값 급등기인 2020년 7월(155.5) 이후 가장 높았다.
이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 심리가 꺾이며 7월 117.3으로 급락했지만 8월 122.7로 한 달만에 반등한 뒤 9월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 지수는 8월 113.0에서 9월 119.2로 6.2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인천도 같은 기간 100.9에서 102.3로 1.4p 소폭 오르며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 소비심리도 114.7에서 121.7로 7.0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를 제외한 24곳이 상승 국면에 들었다. 특히 마포구, 성동구, 강동구, 광진구, 동작구 등 한강벨트와 송파구, 강북구, 동대문구는 상승 2단계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권에서도 성남, 과천, 하남, 용인, 광명 등이 상승 전환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곳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주택 매수 심리가 상승 국면인 지역이 대거 규제 대상에 포함돼 11월 조사에서 변화를 보일 지 주목된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월 107.3에서 9월 112.0로 4.7p 상승해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은 서울 등 수도권이 상승하면서 111.4에서 117.5로 6.1p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23.2p오른 122.7로 상승, 제주가 16.8p 오른 104.8로 보합이었고, 세종이 10.7p 오른 119.0로 상승 전환했다. 광주는 6.4p 하락한 101.4, 충남은 5.5p 내린 107.9, 강원은 2.4p 내린 104.5로 보합을 유지했다.
9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8p 상승한 106.2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3.6p 오른 107.9, 비수도권은 2.0p 상승한 104.0으로 보합이었다. 서울은 4.2p 오른112.0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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