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김현지 공방…김동연 "왜 나와, 도정얘기좀"

기사등록 2025/10/21 13:12:15

최종수정 2025/10/21 14:26:24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소비쿠폰 재정도 도마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사람(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얘기가 왜 경기도 국감에 나오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지사는 또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재난기본소득,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한 지방정부 재정 문제에 대해 야당 의원과 공방을 벌였다.

이날 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울주군)은 김현지 실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통화 내용 영상을 제시하고 "선거개입 아닌가. 저걸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민주당 철벽방어로 막혔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김 지사는 "제가 취임하기 훨씬 전 별정직 공무원이었고 제가 아는 바도 없다. 면식도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정쟁화하는 것 아닌가. 경기도 도정에 관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오래전에 퇴직한 5급 별정직 공무원이 중차대한 경기도 국감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이달희 의원(비례)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를 하는 동안 3차례에 걸쳐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3조3845억원이다. 2029년까지 매년 3000억~3800억원을 후임이 갚아야 한다"며 "이재명 재난기본소득의 부매랑에 경기도 곳간이 뒤숭숭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올해 3832억원 등 차질 없이 상환하고 있다. 경기도는 재정 능력이 충분히 있다"며 "당시 코로나 사태에 맞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이런 일이 또 있어도 민생 살리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구갑)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국비와 지방비 분담 비율이 9대 1이다. 도내 5곳이 빚을 냈다. 2곳은 사업을 내년으로 미뤘고 2곳은 타 사업을 삭감했다"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말 있듯이 생색은 이 대통령이 내고 지방정부는 그야말로 고생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애기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방을 중앙에 예속시키는 결과 낳았다"며 "이 대통령의 소비쿠폰도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재정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지금 구조로는 매칭사업 할 수밖에 없고 한다면 9대1은 중앙정부가 많이 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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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 김현지 공방…김동연 "왜 나와, 도정얘기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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