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루머 폭로자 "돈 안 받았고, 협박 안 당해"

기사등록 2025/10/23 08:17:1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이경 사생활 루머 폭로자가 "조작했다"며 사과 후 추가 입장을 밝혔다.

독일인 여성 A는 23일 X(옛 트위터) 계정 복구 후 "여기 프로필에 나의 개인정보 있어도 이메일이든 뭐든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난 돈 안 받았고 협박도 안 당했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예정이다.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와 합의, '사생활 폭로가 거짓이라고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한 셈이다. 한 네티즌이 "돈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고"라고 댓글을 남기자, A는 "안 받았는데요"라고 썼다.

A는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여성 A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다. A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이이경 측은 "A가 약 5개월 전에도 회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 글을 짜집기해 금전도 요구했다"며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A는 이이경에게 '50만원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고, 이후 '다시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이이경 인스타그램 스크롤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A와 이이경이 나눈 DM 메시지도 담겼다. "다들 보여 달라고 해서 스크린 영상"이라며 "진짜 계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A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과 AI 사진을 쓰다 보니 실제로 그렇게 내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악성 루머를 퍼트려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고,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재미로 시작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이이경 측은 "추가 입장은 없다"며 법적대응 강행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선 'AI로 인스타그램 스크롤 영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1일 게시물이 누군가의 신고로 인해 삭제되자, A는 "증거를 모으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청했다. "캡처 못한 말이 너무 많다. 증거없이 말하고 싶지 않아 모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내가 저번에 회사(이이경 소속사)에 '(폭로 글은) 거짓말'이라고 했다고 기사가 나왔더라. 그랬던 건 맞다. 이이경 측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절대 돈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이경은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 ENA '나는 솔로', tvN '핸썸가이즈' 등에 출연 중이다. 최근 이이경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발탁, 다음 달 12일 오후 8시30분 방송에서 첫 인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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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루머 폭로자 "돈 안 받았고, 협박 안 당해"

기사등록 2025/10/23 08:17: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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