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시대] 닛케이 사상 최고 '5만선 코앞'…불확실성 해소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자민당 총재가 제104대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자, 21일 도쿄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4만9316.06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다 일본 내 정국 불안이 해소되면서 해외 투기세력이 주가지수 선물 매수에 나서, 오전 중 닛케이 지수는 한때 5만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카이치 총리 선출이 확정되자, 상승세를 이끌었던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재료 노출'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미쓰이스미토모DS자산운용의 요시카와 마사유키 수석 전략가는 "다카이치 정권은 재정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원자력 산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03% 오른 3249.50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했고, JPX프라임150지수 역시 0.01% 올라 1430.29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6조2013억엔, 거래량은 22억4027만주였다. 상승 종목은 751개, 하락 종목은 799개, 보합은 65개였다. 코나미그룹과 닌텐도, TDK, 닛토덴코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 미쓰비시중공업, 야스카와전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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