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시대] 中 "역사·대만문제 약속 지켜야"

기사등록 2025/10/21 17:53:10

최종수정 2025/10/21 20:02:23

중국 외교부 "기본 입장 명확해…4대 정치 문건 원칙 준수해야"

[도쿄=AP/뉴시스]21일 새로운 일본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가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5.10.21.
[도쿄=AP/뉴시스]21일 새로운 일본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가 도쿄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2025.10.2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일본 신임 총리로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집권 자민당 총재가 선출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역사·대만 문제와 관련해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총리 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주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는 일본 내부의 일"이라며 "중·일 양국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고 중·일 관계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중국과 함께 마주보고 나아가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각 원칙을 준수하고 역사·대만 등 중대한 문제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며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수호하고 중·일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중·일 4대 정치 문건은 ▲1972년 중·일 공동성명 ▲197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중·일 공동선언 ▲2008년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적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 등을 말한다.

이들 문건은 1972년 중·일 수교 이래 양국 관계의 근간으로 역사적 교훈, 평화적 공존, 상호 존중과 협력 등을 강조하고 있어 일본의 과거사 반성과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등을 내포하고 있다.

앞서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일본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각각 진행된 총리지명선거에서 전체 465표 중 과반(233표)을 넘는 237표를 받아 제104대 총리로 선출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정치적 계보를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해 총재 선거 과정에서 총리 취임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보수 우익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다카이치 시대] 中 "역사·대만문제 약속 지켜야"

기사등록 2025/10/21 17:53:10 최초수정 2025/10/21 20:02: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