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07년 PO 이후 18년 만에 가을야구 등판
3회까지 완벽투…4회 김영웅·김태훈에 홈런 허용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한화 류현진이 무실점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21023905_web.jpg?rnd=20251021190533)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한화 류현진이 무실점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우세하던 흐름이 홈런 한 방에 흔들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18년 만의 가을야구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74개를 던진 그는 4회 대량 실점을 내주며 기대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가던 류현진은 4회 홈런 두 방과 함께 크게 흔들렸다.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과 함께 5-4 재역전에 성공한 5회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은 면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21023889_web.jpg?rnd=2025102118510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2013부터 2023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이 KBO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한 것은 2007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신인이던 2006~2007년 KBO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했던 류현진은 이제 팀의 최고참이 돼 한화의 포스트시즌을 이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가을야구에서 상대했던 삼성과 또다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시 투수와 타자로 맞붙었던 류현진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년 후 선수와 적장으로 다시 만났다.
담담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에 강하게 꽂히는 직구를 날렸다.
김지찬과 김성윤을 연이어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구자욱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르윈 디아즈를 초구에 땅볼로 아웃시키며 공 10개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초엔 김영웅과 이재현, 김태훈 등 이번 가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 타자들을 땅볼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류현진이 삼성 류지혁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 때 1루주자 강민호를 포스아웃 시킨 우익수 최인호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 2025.10.2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21023908_web.jpg?rnd=20251021192225)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류현진이 삼성 류지혁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 때 1루주자 강민호를 포스아웃 시킨 우익수 최인호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 2025.10.21. [email protected]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 류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귀루하던 선행 주자까지 잡으며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그는 김지찬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2-0 리드를 잡은 채 들어간 4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장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최인호가 빠르게 달려 공을 낚아채며 그를 아웃시켰다.
이어진 후속 구자욱과의 승부에선 땅볼을 유도했으나, 구자욱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베이스를 선점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위기의 시작이었다. 디아즈에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김영웅에게 던진 초구 시속 134㎞ 체인지업이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흡을 가다듬는 듯했으나, 후속 김태훈에게도 솔로포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에게마저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화는 노시환의 역전 투런포와 함께 다시 5-4 리드를 잡았으나, 5회 마운드엔 김범수가 오르며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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