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윤석열에 경선 여론조사 줬지만 그게 영향 미치나"

기사등록 2025/10/22 15:01:21

최종수정 2025/10/22 17:12:25

'김영선 공천은 김건희 선물' 발언 부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지난 8월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소환되어 출석하고 있다. 2025.08.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지난 8월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소환되어 출석하고 있다. 2025.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은 김 여사가 준 선물이라고 명씨가 말했다"는 강혜경씨의 증언에 대해 부인했다.

명씨는 22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진행되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소환돼 법원에 도착했다.

명씨는 '강씨 말대로 김 전 의원 공천은 김 여사가 준 선물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혜경씨한테 사기를 북돋아 주려고 했던 격려의 말이지 그것(공천)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강씨가 주장한 '81건에 3억 7000만원'이라는 여론조사 건수와 금액에 대해 검찰에서 확인한 것은 14건이고 그중 공표가 10건, 자체 조사가 4건뿐이라고 반박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한테 (여론조사를) 준 게 마지막이 9월 4일이고 경선은 11월 5일이다. 그게 (경선에) 무슨 영향을 미치느냐"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준 게 9월 21일, 9월 30일, 그다음에 10월 21일이 마지막이다. 이게 영향을 미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몇 개 준 것이 '공천 개입' 또는 '대가'가 될 수 없으며, 선거 캠프에서 직능별 전문가들이 시장 조사나 여론조사 자료를 갖고 캠프에 들어가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명씨는 "선거 캠프에 보면 직능별로 해서 문화, 예술, 의료 이런 분들, 교수들이 캠프에 들어간다. 그분들이 시장 조사나 여론 조사, 자기가 쓴 논문 이런 걸 갖고 들어가지 않느냐"라며 "같은 식구라고 하는데 그것도 경선 전에 여론조사 몇 개 준 것은 (순수한) 공표 조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후보 때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때 거기 있는 사람들 다 뇌물"이라며 "그 사람들이 인수위에 들어가고 각 정부 부처에 들어가면 그 사람들은 다 뇌물(을 받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여태까지 명태균 게이트라고 해서 나온 것들이 사실이 있는지 저한테 확인시켜달라"라며 "마구잡이로 거짓말을 가지고 국민들을 매도하고 내가 이 이야기 그대로 법정 가서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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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김건희·윤석열에 경선 여론조사 줬지만 그게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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