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주력 모두 폭발한 LG 박해민·신민재, 실전 감각 우려 삭제[KS]

기사등록 2025/10/26 17:06:51

박해민, 한화 문동주 상대 개인 통산 KS 첫 홈런 달성

신민재, 내야안타부터 3루타까지 3안타 3득점 폭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해민과 신민재가 빠른 발에 장타력까지 폭발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해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첫 경기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2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전날(25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안타와 홈런을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얼마나 잘 이끄는지도 무시할 수 없다"며 "박해민이 타석과 수비에서 크게 활약해 키플레이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박해민은 사령탑의 기대를 100% 충족했다.

아울러 이날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민재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폭발하며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안타부터 단타, 3루타까지 골고루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LG 선수들이 오래 쉬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만큼 첫 경기가 우리에게 찬스"라고 말했으나, 박해민과 신민재를 필두로 LG 타선은 이날 공·수·주 맹활약을 펼치며 그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상황 LG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상황 LG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올 시즌 LG의 주장을 맡은 박해민은 숫자로 나오는 기록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76의 준수한 타격 기록을 작성한 그는 49차례나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왕까지 차지했다. 담장을 타고 올라 타구를 낚아채는 호수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이날도 비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은 2회말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문동주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LG가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문동주의 시속 125㎞ 커브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했다.

박해민이 KS에서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개인 통산 KS 16번째 경기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3호 아치이기도 하다.

박해민의 홈런과 함께 추가 득점을 향한 시동을 건 LG는 문동주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5~6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박해민은 1회초 1사 1루에 상대 문현빈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잡아내며 경기 초반 LG가 흐름을 잡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LG 선두타자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LG 선두타자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신민재 역시 이날 그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팀을 대표하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을 당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며 주전 1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신민재는 올해 정규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61타점 87득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7을 기록,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특히 LG 타선이 크게 침체했던 지난 여름에도 3할을 훌쩍 넘기는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가을에 들어서도 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신민재는 1회말 무사 1루에 투수 앞에서 큰 바운드로 튀어 오른 공에 빠르게 내달리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이어진 2사 3루에 나온 문보경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박해민의 홈런으로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말 1사엔 문동주의 시속 150㎞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때렸다.

순식간에 3루 베이스까지 내달린 그는 후속 타석에 나온 상대 실책에 홈을 밟으며 팀이 승기를 잡는 데 이바지했다.

6회말 1사 만루엔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에서 LG 신민재가 3루타를 날린 후 베이스에 슬라이딩 하고 있다. 2025.10.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에서 LG 신민재가 3루타를 날린 후 베이스에 슬라이딩 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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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26 17:06: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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