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7.](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00748221_web.jpg?rnd=20251027190612)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APEC(에이펙,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교류하겠다는 계획으로, 일정 연장이 실현되면 한국 조선소 방문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K-조선 3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방문이 성사되면 함정 유지보수(MRO) 현황과 스마트 조선소의 기술력을 직접 보여줄 기회라고 진단한다.
2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방한 일정을 연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마지막 방문지인 만큼 실행하기는 꽤 쉽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면 방한 일정을 연장하겠다는 의미인데, 방한 일정이 연장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소 방문 가능성도 커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소 방문이 성사되면 현재 진행 중인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현황을 보여주며 방산 협력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 MRO 사업을 수주해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도 지난 7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호 등 3척의 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시장 진입 의지를 밝혔다.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스마트 조선소 역시 미국이 관심을 가질 요소라는 평이다. HD현대는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에 자율운항과 AI(인공지능)용접로봇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숙련공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비싼 미국은 생산 공정 자동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 측 인사들이 첨단 조선소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면, 조선 협력 단계가 한 단계 상향될 것이라는 기대도 들린다
단,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화법을 고려하면 기대를 과도하게 키우면 안 된다는 반응도 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 양측 정부 온도차가 감지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을 원래대로 1박2일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APEC 이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이 유력하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에서 적격 후보 2곳을 선정하는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HD현대도 한화와 원팀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EC(에이펙,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교류하겠다는 계획으로, 일정 연장이 실현되면 한국 조선소 방문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K-조선 3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방문이 성사되면 함정 유지보수(MRO) 현황과 스마트 조선소의 기술력을 직접 보여줄 기회라고 진단한다.
2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방한 일정을 연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마지막 방문지인 만큼 실행하기는 꽤 쉽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면 방한 일정을 연장하겠다는 의미인데, 방한 일정이 연장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소 방문 가능성도 커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소 방문이 성사되면 현재 진행 중인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현황을 보여주며 방산 협력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 MRO 사업을 수주해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도 지난 7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호 등 3척의 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시장 진입 의지를 밝혔다.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스마트 조선소 역시 미국이 관심을 가질 요소라는 평이다. HD현대는 APEC 한류·첨단미래산업관 내 조선해양관에 자율운항과 AI(인공지능)용접로봇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숙련공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비싼 미국은 생산 공정 자동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 측 인사들이 첨단 조선소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면, 조선 협력 단계가 한 단계 상향될 것이라는 기대도 들린다
단,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화법을 고려하면 기대를 과도하게 키우면 안 된다는 반응도 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 양측 정부 온도차가 감지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을 원래대로 1박2일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APEC 이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이 유력하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에서 적격 후보 2곳을 선정하는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HD현대도 한화와 원팀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