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성공' 한화 김경문 감독 "부담감 떨쳤으니 4차전 편하게 하자"[KS]

기사등록 2025/10/29 23:17:03

KS 3차전서 7-3 역전승…2패 뒤 1승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격려하고 있다. 2025.10.29.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격려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승리로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치고 4차전에서 편한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27일 잠실에서 열린 KS 1, 2차전을 내리 졌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가 KS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6년 10월 22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2차전 6-2 승리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이 수고 많았다. 팬들에게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다. 3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부담감에서 벗어나 내일 4차전에서 편하게 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에서 내가 승리를 잘 거두지 못했는데,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리해 본 지가 한참 된 것 같다"고 밝혔다.

2회말 LG 오지환의 고의낙구에 대해 항의한 것에 관해서는 "다시 리플레이를 보니 심판이 결정하기 애매한 위치더라. 오지환이 경험 많은 선수답게 잘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이 격차를 좁히는 1타점 안타를 쳤고, 2사 만루에서는 대타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3-3 동점에서 맞이한 만루 찬스에서는 심우준이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면서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LG 7-3 승리 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10.29.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LG 7-3 승리 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7회까지 벤치에서 사인을 내도 잘 안풀려서 답답했는데, 8회 찬스에서 잘 안 맞던 선수들의 안타가 나와서 이겼다"며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되면서 행운이 따랐다. (심)우준이 타구도 잘 맞은게 아니었는데, 2타점 2루타가 됐다"고 돌아봤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부진을 겪었던 마무리 김서현의 부활도 한화에 큰 소득이다. 김서현은 이날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선수는 조그마한 자신감의 차이가 큰 결과로 이어진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김)서현이가 앞으로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다. 우준이는 그동안 수비해서 잘해줬는데, 자신감을 갖고 내일 경기도 잘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S 4차전에서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오늘 투구 수가 30개가 넘었으면 고민했겠지만, 그 전에 내려가서 내일도 준비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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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성공' 한화 김경문 감독 "부담감 떨쳤으니 4차전 편하게 하자"[KS]

기사등록 2025/10/29 23:17: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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