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영 YTN 앵커과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 (사진=백성문 변호사 인스타그램) 2025.11.01.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1981233_web.jpg?rnd=20251101105250)
[서울=뉴시스] 김선영 YTN 앵커과 남편 고(故) 백성문 변호사. (사진=백성문 변호사 인스타그램) 2025.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선영 YTN 앵커가 결혼 6년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 백성문 변호사를 추모했다.
김 앵커는 1일 백 변호사의 소셜미디어(SNS)에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김 앵커는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며 "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는데,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얘기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라고 임종을 떠올렸다.
또 지난 6월 고인과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한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라고 전했다.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7년 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고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김선영 YTN 앵커와 결혼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용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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