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내년 코스피 4500~5000 예상
"40년 만의 강세장, 코스피 6000도 가능"
"과열 여부 점검, 추격 매수 자제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6.89)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0.86)보다 9.56포인트(1.07%) 상승한 900.4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6.5원)보다 2.1원 내린 1424.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10.3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300_web.jpg?rnd=2025103115503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6.89)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0.86)보다 9.56포인트(1.07%) 상승한 900.4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6.5원)보다 2.1원 내린 1424.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가 4500선을 넘어 5100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0.50% 오른 4107.50으로 거래를 마쳐 4100선을 회복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지난 달 30일 코스피가 4100선을 처음 돌파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두달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증권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4500~5000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다. 연말 코스피 상단도 4050~4300선으로 올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세제 개편과 주주환원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된다면 5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이 현실화된다면 주가지수 5000을 넘길 수 있다"며 "상법 개정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과 산업 고도화가 병행된다면 코스피 5100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반도체 부분의 이익 전망 증가가 결국 현재 주가로 반영된 것인데 코스피 500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다른 업종으로 이익 확산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KB증권은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5000포인트로 상향 제시했다. 국내 증시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강화와 달러 약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힘입어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된 세 번째 강세장이란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최근 상승에도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강화와 달러 약세 등이 향후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주요 업종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가 지속될 것을 전망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광혁 LS증권도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돼 내년 상반기 코스피 밴드를 4400~4600선으로 재산정했다"며 "8월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수주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이 의문이었지만 실제 실적이 개선되면서 반도체가 지수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0.50% 오른 4107.50으로 거래를 마쳐 4100선을 회복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지난 달 30일 코스피가 4100선을 처음 돌파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두달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증권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4500~5000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다. 연말 코스피 상단도 4050~4300선으로 올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세제 개편과 주주환원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된다면 5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이 현실화된다면 주가지수 5000을 넘길 수 있다"며 "상법 개정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과 산업 고도화가 병행된다면 코스피 5100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반도체 부분의 이익 전망 증가가 결국 현재 주가로 반영된 것인데 코스피 500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다른 업종으로 이익 확산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KB증권은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 지수를 5000포인트로 상향 제시했다. 국내 증시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강화와 달러 약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힘입어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된 세 번째 강세장이란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최근 상승에도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강화와 달러 약세 등이 향후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주요 업종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가 지속될 것을 전망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광혁 LS증권도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돼 내년 상반기 코스피 밴드를 4400~4600선으로 재산정했다"며 "8월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수주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이 의문이었지만 실제 실적이 개선되면서 반도체가 지수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6.89)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0.86)보다 9.56포인트(1.07%) 상승한 900.4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6.5원)보다 2.1원 내린 1424.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10.3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299_web.jpg?rnd=2025103115500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6.89)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0.86)보다 9.56포인트(1.07%) 상승한 900.4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6.5원)보다 2.1원 내린 1424.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한국투자증권과 흥국증권도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내년 중 코스피가 최소한 4000선 중후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관세협상과 투자협정 체결과정에서 대미수출 차질 등 돌발 악재의 발현 가능성이 상존하나 밸류에이션과 이익측면의 긍정적 기대가 시장의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코스피 등락 범위를 3500~4600, 기업 이익 증가폭 확대시 상단 4800 확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AI 투자 열기와 반도체 실적 개선,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정부의 시장 부양 기조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상단을 450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2400에서 4000대까지 급등한 만큼,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밴드를 3500∼4500을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의 12개월 기본 전망치를 5000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4000에 도달했지만 환율은 여전히 높고, 실제 경기가 그만큼 좋은지는 의문"이라며 "기대와 실제 경제 지표 간 괴리를 인식하고, 과열 여부를 점검해 이 구간에서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모멘텀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확장만으로 내년 중 최소 4500선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면서도 "높은 금리인하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경기와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 등으로 인해 등락이 불가피하다. 4000선 이상은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순환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관세협상과 투자협정 체결과정에서 대미수출 차질 등 돌발 악재의 발현 가능성이 상존하나 밸류에이션과 이익측면의 긍정적 기대가 시장의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코스피 등락 범위를 3500~4600, 기업 이익 증가폭 확대시 상단 4800 확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AI 투자 열기와 반도체 실적 개선,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정부의 시장 부양 기조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상단을 450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2400에서 4000대까지 급등한 만큼,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밴드를 3500∼4500을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의 12개월 기본 전망치를 5000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가가 4000에 도달했지만 환율은 여전히 높고, 실제 경기가 그만큼 좋은지는 의문"이라며 "기대와 실제 경제 지표 간 괴리를 인식하고, 과열 여부를 점검해 이 구간에서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모멘텀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확장만으로 내년 중 최소 4500선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면서도 "높은 금리인하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경기와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 등으로 인해 등락이 불가피하다. 4000선 이상은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순환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