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이재용·정의선에 선물한 日위스키 '하쿠슈' 벌써 품절대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선물한 일본 위스키 '하쿠슈'가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젠슨 황 CEO는 서울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두 회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직접 사인을 담아 하쿠슈 위스키를 선물했다.

해당 제품은 일본 산토리의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짐빔산토리코리아가 수입·판매하고 있다.

그가 선물한 '하쿠슈 25년산'은 시중가가 700만원 안팎에 달하는 희귀 위스키다.

이미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위스키 시장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일본 하쿠슈 증류소에서 25년 숙성한 프리미엄 위스키로 과일의 향과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히노키 향을 연상시키는 훈연 피니시가 특징으로 "한번 마시면 절대 잊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쿠슈 25년산이 희귀 위스키인데다 고가인 만큼, 소비자들은 같은 증류소에서 생산된 다른 하쿠슈 제품들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하쿠슈 25년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하쿠슈 DR'과 '하쿠슈 12년산' 등 하위 라인업 제품은 주요 판매처에서 품절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에서는 하쿠슈DR 제품이 품절됐으며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와인앤모어에서도 하쿠슈DR과 하쿠슈 12년산 제품이 품절됐다.
 
이번 회동으로 하쿠슈를 생산하는 일본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의 다른 위스키 라인업까지 주목받자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25년산은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제품이지만 산토리 계열의 다른 제품들 가격까지 오를까 우려된다", "재패니즈 위스키 다시 주목받겠다. 또 구하기 어려워지겠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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