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당해 팀 탈퇴' 아이돌, 전치빈이었다 "투자 실패로 1억8천 빚"

기사등록 2025/11/04 07:07:47

[서울=뉴시스] 물어보살. (사진 = KBS조이 캡처)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물어보살. (사진 = KBS조이 캡처)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은둔 생활과 투자 실패로 빚을 포함해 약 1억8000만 원을 잃은 아이돌 그룹 '마스크' 서브보컬 출신 전치빈이 사연을 털어놓았다.

전치빈은 3일 오후 방송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339회에 출연해 이렇게 고백했다.

전치빈은 데뷔곡 활동 후 다음 앨범 준비 중이던 어느 날, 주인 모를 우산을 들고 내려갔다가 팀 내 멤버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억울한 마음에 말을 걸자, 형이 우산을 벽에 내리치고 머리와 얼굴을 쳤다"라며 해당 건이 팀 탈퇴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 후 1~2년간 집에만 머무르며 은둔 생활을 했다. 그러다 전기차 주식이 흥행할 때 남은 전 재산 500만 원으로 올인해 2배 수익을 냈다.

하지만 이후 부모의 부탁으로 대출을 받아 투자하면서 연달아 손실을 겪었다. 결국 남은 돈으로 코인 선물 투자에도 도전했지만, 또 실패하며 빚을 합쳐 1억8000만 원을 잃었다.

현재 전치빈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월 465만 원을 갚으면서도 50만 원 정도는 제 삶을 위해 쓸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몇 안 되는 시청자들의 후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전치빈은 또한 솔직하게 무대에 대한 미련과 갈망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MC들은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MC 서장훈은 "이제 스물일곱이고 빚밖에 없는 상황이면, 방송 시간 줄이고 아르바이트를 구해 습관을 바꿔야 한다"라며 카페·옷 가게 등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추천했다.

MC 이수근은 "언제든지 무대에 서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준비가 돼 있어야 그리워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개뿔도 없는데 자꾸 뭐 하고 싶다 하지 말고 자기 계발해"라고 단호히 조언했다.

전치빈은 방송 중 노래도 들려줬다. 서장훈은 목소리와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지금의 나이와 환경을 고려했을 때 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된다고 직언했다. 그러나 이어서 "나쁜 마음만 먹지 않는다면 너는 성공해. 내가 그렇게 봤어"라며 따뜻한 응원도 함께 전했다.

전치빈은 2017년 마스크에 합류했다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2022년 채널A 오디션 '청춘스타'에 출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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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해 팀 탈퇴' 아이돌, 전치빈이었다 "투자 실패로 1억8천 빚"

기사등록 2025/11/04 07:07: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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