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성관계 영상만"…남편 USB 보게 된 아내 '충격'

기사등록 2025/11/04 02:00:00

최종수정 2025/11/04 06:14:24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남편이 성적 취향을 숨기고 결혼한 것 같다는 결혼 2년 차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취향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결혼 후 부부 관계가 20회가 채 되지 않았지만, 맞벌이로 인한 피로와 잦은 다툼 탓에 그동안 부부 관계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남편의 USB 저장장치를 확인한 A씨는 충격을 받았다.

A씨는 "대부분 남성 간 성관계 영상이었고 여성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면서 "저장 날짜를 보니 결혼 전부터 꾸준히 수집한 정황도 보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단순한 호기심인지,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다"며 "평소 남편은 에겐(여성스러운) 스타일이고, 연애할 때는 딱히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를 갖고 싶은데 남편은 자연 임신보다 시험관 시술만 고집한다"며 "혹시 성향을 숨기고 결혼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했다.

해당 사연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성애자가 그런 영상을 소장하지 않는다" "바이섹슈얼(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정서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로 보인다" "위장 결혼 가능성이 있다" "지인에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아무 죄 없는 아내 인생을 망치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부 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성급하게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 상담을 받아보라"는 등의 조언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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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성관계 영상만"…남편 USB 보게 된 아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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