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조 자산가' 젠슨 황이 '마이바흐' 선택한 까닭은?

기사등록 2025/10/31 11:10:08

방한 기간 '마이바흐 S580 4MATIC' 이용

엔비디아, 벤츠와 AI·SDV 전 영역 협력

젠슨 황, 마이바흐 선택은 전략적 선택

"안전과 품격 갖춰, 의전용으로 최고" 분석

[서울=뉴시스] 지난 30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이용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차량 모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30일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이용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차량 모습.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250조원(1760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의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 기간에 선택한 차량은 그의 자산에 걸맞는 최고급 롤스로이스도, 이국적인 하이퍼카도 아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 4MATIC'이었다.

번호판에 '호' 자가 포함된 점으로 미뤄 렌트 차량으로 보이지만, 그가 고른 벤츠 브랜드 의미는 남달라 보인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상징이자 기술 제국의 설계자인 젠슨 황은 왜 마이바흐를 택했을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현재 S580 4MATIC과 S680 4MATIC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젠슨 황이 선택한 S580은 V8 가솔린 엔진(3982cc)을 탑재한 주력 모델로, 약 500마력의 출력을 낸다.

반면 S680은 V12 엔진(5980cc)을 장착한 최상위 모델로, 마이바흐 라인업의 궁극의 럭셔리와 성능을 상징한다. 현재 국내 판매 가격은 2억원 후반대다.

황 CEO가 마이바흐 S클래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벤츠와 엔비디아의 밀접한 관계도 작용한다. 두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유독 깊고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2017년부터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특히 2024년 이후 출시되는 벤츠의 차세대 전 라인업에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과 '드라이브 OS'가 표준으로 탑재된다.

벤츠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엔비디아는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벤츠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생산 라인 설계와 최적화 작업까지 진행 중이다.

 벤츠 관계자는 "마이바흐 S580은 단순히 성능뿐만이 아니라 신뢰, 감성, 고객이 느끼는 품격의 균형 측면에서 선택되는 차량"이라며 "의전용 차량으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 CEO처럼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는 인물에게는 마이바흐의 상징적 의미가 더 남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30일 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해주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30일 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사인해주기 위해 다가가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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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조 자산가' 젠슨 황이 '마이바흐' 선택한 까닭은?

기사등록 2025/10/31 11:10: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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