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43% 상승 마감
'깐부 동맹' 현실화…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혁신 시동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224_web.jpg?rnd=20251031144754)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현대차 주가가 9%대 상승 마감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이어 엔비디아와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에 시동을 걸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날 보다 9.43%(2만5000원) 오른 29만원에 마감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이날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 기반의 AI 팩토리를 도입하고, 자율주행차·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블랙웰 GPU 5만장을 활용한 통합 AI 모델 개발·검증·실증을 추진하고, 정부의 피지컬 AI 클러스터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AI 기반 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능형 자동차와 공장을 함께 구현해 수조달러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을 만들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일명 '깐부 회동'을 가지면서 예고한 협력이 곧바로 구체화된 셈이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품목 관세 인하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며,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된다고 전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가를 36만원으로 제시하며 "관세 협상으로 내년에는 기존 대비 큰 폭의 이익증가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글로벌 위탁생산업체(OEM) 사이의 경쟁 강도 완화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35만원으로 제시하며 "관세 협상 내용의 소급 적용 여부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본 및 유럽연합(EU)의 사례를 봤을 때 10월 전체 수출 물량에 대해서 낮아진 관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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