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20살 여대생 위협한 강도 "난 공채 개그맨" 황당 주장

기사등록 2025/10/31 15:57:58

[서울=뉴시스] 31일 방송하는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에선 중랑경찰서 형사2과장 박원식 경정과 의정부경찰서 수사2과장 이윤형 경감이 출연한다.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캡처)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1일 방송하는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에선 중랑경찰서 형사2과장 박원식 경정과 의정부경찰서 수사2과장 이윤형 경감이 출연한다. (사진=E채널 '용감한 형사들4' 캡처)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강도를 저지른 한 남성이 자기가 방송국 공채 코미디언이라고 주장한 사건이 공개된다.

31일 방송하는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에선 중랑경찰서 형사2과장 박원식 경정과 의정부경찰서 수사2과장 이윤형 경감이 출연한다.

김선영은 "두 형사님은 의정부 경찰서에서 1년간 함께 근무했는데, 이 경감님 말로는 2016년이 격동의 한 해였다고 한다"고 말한다. 박 경정은 "2016년에 살인 사건만 12건, 강도 16건을 해결했었다"고 한다.

이 경감은 가장 안타까운 사건이 뭐냐는 질문에 "갓 20살이 된 여대생이 밤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어머니 앞에서 '칼·강도'라는 말만 하고 쓰러진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피를 흘리거나 다친 흔적은 없었다. 강도를 보고 놀라서 쓰러진 것"고 덧붙인다.

박 경정은 "뇌 혈관이 좁아지는 희귀난치병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다. 부모님도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진 딸에게 병이 있다는 걸 몰랐다"고 한다.

이 경감은 "집 근처에서 범행을 당한 것 같았다"며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손에 뭔갈 들고 있다가 사각지대로 가더니 손에 쥐고 있던 걸 버리고 빈손으로 가는 게 CCTV에 찍혔다"고 말한다.

이 경감은 사건 발생 2일 만에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었다며 "대낮에 누군가랑 큰소리로 통화하는데 욕하면서 돈을 부치라고 하더라. 남성에게 주민등록증 좀 보자고 했더니 공채 개그맨인데 그런 짓을 했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남성 집에 가보니까 범행 당일 입었던 옷이 세탁기에 들어있었다. 범인이 맞았던 것"이라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밤 중 20살 여대생 위협한 강도 "난 공채 개그맨" 황당 주장

기사등록 2025/10/31 15:57:5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