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화/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모두를 위한 포용적 개방형 아시아·태평양경제 구축'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31.](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276_web.jpg?rnd=20251031184211)
[경주=신화/뉴시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모두를 위한 포용적 개방형 아시아·태평양경제 구축'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체들이 상호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해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국가주석은 이날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특히 디지털·지능화·녹색화 등 신기술과 신산업이 아태 지역 경제에 새로운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개방형 기술 협력과 경쟁력 있는 개방 혁신 생태계 구축을 촉구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인공지능(AI)의 건강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강조하며 인류 복지를 염두에 두고 유익하고 안전하며 공정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AI 관련 국제 협력을 위해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 설립을 제안하며 전략 개발, 거버넌스 규칙, 기술 표준 등 분야에서 국제사회에 공공재로서 중국이 AI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또한 시 주석은 아태 지역 국가들과 함께 역내 주민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아태 경제체가 녹색·저탄소 발전을 실천하고 환경과 후손을 고려한 경제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각 경제체가 공동이면서도 차별화된 책임을 다하고 선진 경제체는 개발도상국에 자금, 기술, 역량 강화 등 지원을 지속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이미 탄소배출 피크와 탄소중립 목표를 추진하면서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했고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산업 등 신재생 분야가 급성장했다고 시 주석은 소개했다.
시 주석은 아태 경제체의 포용적 발전과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정책 소통과 경험 공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유엔 2030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완전히 이행해 빈곤 퇴치와 아태 지역 공동 부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이 인구구조 변화 대응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는데 이는 아태 포용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시 주석은 중국이 AI를 활용한 보건·의료 지원, 여성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더 많은 협력 성과가 아태 지역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 인적자원 개발, 식량 안전, 에너지 전환, 보건·의료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혼자의 고립된 노력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함께하면 나아가기 쉽다"며 혁신·조화·녹색·개방·공유 발전 철학을 견지하며 아태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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