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 요금 인하, 철강 산업 고도화 종합 대책 논의
국회 공동 기자회견 추진, 산업부 관세 T·F 지자체 참여 요청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철강 도시인 포항-광양-당진시가 미국과 관세 협상에 철강이 제외되자 K-스틸법 촉구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3일 오후 황침현(시계 방향) 당진부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긴급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01983532_web.jpg?rnd=20251104112733)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철강 도시인 포항-광양-당진시가 미국과 관세 협상에 철강이 제외되자 K-스틸법 촉구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3일 오후 황침현(시계 방향) 당진부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긴급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철강 도시인 포항, 광양, 당진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철강이 제외되자 공동 대응에 나섰다.
3일 이들 3개 도시는 지역 경제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산업 도시 단체장 긴급 영상 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이 참석해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 부과 이후 각 지자체의 수출 현황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단체장들은 "철강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자 제조 강국의 근간이며, 포항·광양·당진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 도시"라며 "철강 고율 관세 부과는 자동차 산업 등 국가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됐지만 한국산 철강은 여전히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인 외교 협상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에 ▲철강 관세 후속 협상 요청 ▲광양·당진시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포항·광양·당진 '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조기 지정 ▲K-스틸법 조속 제정 ▲철강 산업 고도화 종합 대책 수립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4차 배출권 허용 총량 완화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철강 산업 도시가 한목소리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 수립과 정부·국회·지자체·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논의의 장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중국 철강 제품에 대응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율 관세를 상쇄할 수준의 K-스틸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대미 철강 관세 협상 T·F에 지자체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포항·광양·당진 3개 철강 산업 도시는 앞으로 정부, 국회 등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들 도시는 지난 2월 미국의 철강 관세 25% 부과 당시에도 긴급 영상 회의를 열고 공동 건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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