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美투자로 한국 투자 감소 우려…中 협력 필요"

기사등록 2025/11/04 13:01:31

최종수정 2025/11/04 13:56:24

관영 글로벌타임스 "중·한 경제 밀착 강화하면 중국 투자 유치 가능"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1.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국이 미국에 대해 35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로 한 관세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투자 감소 우려를 들면서 중국의 투자 유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3일 논평을 통해 "미국에 대한 투자는 한국 기업의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지만 한국의 투자 여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한국 산업이 점차 국제 시장에서 우위를 잃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내년부터 늘어날 한국의 대미 투자 증가로 인해 기업의 자본 유출이 국내 투자 여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국내 매체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 투자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우려는 과장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 내)투자 감소는 제조업체가 적시에 생산 장비를 업데이트하지 못할 수 있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제조업의 기술 혁신이 둔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 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역내 자본을 유치하는 것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아시아, 특히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매체는 "아시아 산업 사슬의 필수 요소인 한국은 여전히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차·배터리, 조선 같은 산업에서 뚜렷한 강점을 지녔다"며 한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가속화와 양국 간 무역·투자의 지속적인 심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국은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2단계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 간의 경제 밀착을 강화하면 무역 장벽이 낮아져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이 용이해질 수 있고 공급망 협력과 한국 내 공동 R&D 같은 분야에서 중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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