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교도관, 김호중에 삼천만원 요구 의혹…'교도소 이감' 대가

기사등록 2025/11/16 19:39:41

최종수정 2025/11/16 19:48:22

해당 교도관, 김호중 선발 관여 안해

소망교도소, 일반 교정시설보다 인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05.3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재은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소망교도소 교도관으로부터 교도소 이감 대가로 3000만원을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소망교도소 교도관 A씨를 상대로 김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를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지난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다.

A씨는 김씨가 소망교도소에 입소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그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향후 수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겠단 압박을 받고 다른 교도관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법무부는 두 사람 사이 실제 금전 거래 내역은 없으며, 김씨 선발에 있어서 A씨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에 있는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개소한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다. 기독교 재단이 설립해 법무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교도관 역시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다.

다만 운영 예산의 90%를 국가에서 지원받고 있다. 정원 400명에 결원이 발생하면 타 교정시설 수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을 거쳐 입소자를 선발한다.

소망교도소는 일반 교정시설보다 처우가 좋아 수용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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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교도관, 김호중에 삼천만원 요구 의혹…'교도소 이감'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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