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11.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5341_web.jpg?rnd=20251117185745)
[뉴시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5.1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식당에 가방을 두고 간 손님이 휴무일에 열쇠공을 불러 식당에 무단침입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서초구에서 생선구이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께 A씨의 식당에선 남녀 손님 2명이 식사를 한 뒤 나갔는데, 그들 중 남성 손님인 B씨가 식당에 가방을 두고 갔다.
A씨는 다음날이 식당 휴무였기 때문에 마감 후 30분 넘게 B씨를 기다렸다. 하지만 B씨는 오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일요일은 식당 휴무이니 월요일 오후 5시에 찾으러 오라'는 쪽지를 가게 앞에 붙여 놓고 퇴근했다.
그리고 다음날 A씨는 보안업체로부터 한 남성이 열쇠공을 불러 식당 문을 개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남성은 B씨였다.
B씨는 열쇠공에게 자신이 이 식당 알바생이라고 속이고, '알바 한 지 하루 밖에 안 돼 점주 연락처를 모른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문을 열었다고 한다.
B씨는 이후 A씨에게 "가방에 휴대전화가 있어서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면서 "범죄인 건 알지만 너그럽게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연히 A씨는 "그래도 이건 범죄"라고 따졌는데, B씨는 "선처할 생각은 아예 없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B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하시고, 상황도 들으셨고 아시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강력하게 말씀하시니 정말 세상은 살만한 게 아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진솔한 사과는커녕 당당하게 선처를 요구하는 게 황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법은 냉정하다. 어쩔 수 없다"면서 "말투가 잘못됐다. 정말 제대로 사과해야 했다.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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