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거품론' 속 하락 마감…나스닥 1.21%·다우 1.07%↓

기사등록 2025/11/19 06:48:02

최종수정 2025/11/19 07:46:25

S&P 500도 4거래일 연속 내려

"AI 고평가 경고에 증시 하락세"

엔비디아 3분기 실적 주목할듯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주 거품 논란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09포인트(0.83%) 내린 6617.32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23포인트(1.21%) 낮은 2만2432.85로 마무리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98.50포인트(1.07%) 빠진 4만6091.74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은 AI 관련주 고평가 우려가 지속되면서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4.4%, 엔비디아는 2.8%, 마이크로소프트는 2.7%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전 세계 증시가 급등했지만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대표 AI 기업 고평가가 원칙적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고 보도했다.

요한나 키르클룬드 슈로더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 랠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이 분야(AI 관련주)에 수동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마켓워치에 "월가(街)가 가치 평가 우려와 가계·고용 불안,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으로 위험 회피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19일 장 마감 이후로 예정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들어 10% 수준으로 폭락한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반등한다면 AI 거품 우려가 일부 불식된다는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샘 스토벌 CFRA 수석투자책임자는 CNBC에 "최고 산업의 최고 기업이 미래에 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과 매출을 기록한다면 투자자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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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거품론' 속 하락 마감…나스닥 1.21%·다우 1.07%↓

기사등록 2025/11/19 06:48:02 최초수정 2025/11/19 07: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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