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합니다" 장남 구호에 이재용 회장이 건넨 말은?

기사등록 2025/11/28 15:20:23

최종수정 2025/11/28 15:23:53

이 회장 등 삼성 일가 해군 소위 임관식 참석

임세령 부회장 등 외가 대상 일가도 반대편에

지호씨, 5주간 훈련…내년 1월 자대 배치 예정

[진해=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장남 지호씨의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지호씨와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해=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장남 지호씨의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지호씨와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해=뉴시스]이인준 기자 = "필승. 신고합니다. 사관후보생 이지호는 2025년 11월28일부로 해군 소위로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필승!"

"필승"(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 오너 일가가 이례적으로 진해를 찾았다.

오너 일가는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24)씨의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임관식을 지켜봤다. 지호씨의 동생 원주(21)씨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호씨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일가도 이날 진해를 방문해, 별도로 임관을 축하했다.

◇이재용 등 삼성 일가 나란히…반대편엔 대상 일가
이 회장 등 삼성 일가는 오후 2시 행사 시작보다 30분 앞서 도착했다.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가 관람석 중앙 안쪽에 마련된 가족석에 착석했다.

이 회장과 가족들은 이날 밝은 표정으로 지호씨 임관식을 지켜봤다.

지호씨는 이날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서, 대열 맨 앞에서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측에 따르면 제병 지휘자는 지원자 중 제식, 발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지호씨는 지원자 중 최종 2명에 선발됐고 동기 추천을 받아 이날 제병 지휘자로 나섰다.

삼성 일가의 반대편 관람석 쪽에는 외가인 대상 오너 일가가 자리를 함께 했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동생 임성민 부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계급장에 붙은 마스킹 테이트를 떼어내는 '계급장 수여식'은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이 함께 했다.

지호씨는 이후 이 회장에게 '필승'이라며 임관을 신고했고, 이 회장도 활짝 웃으며 '필승'이란 구호로 경례를 받았다. 이 회장은 '고생한 아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지호씨의 어깨를 툭툭치며 "수고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자리를 떠나자 임 부회장이 지호씨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공식석 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9년 이혼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진해=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해=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호씨 정식 임관…한 달간 훈련 뒤 자대 배치 예정
지호씨 등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은 이날 11주간 훈련을 마치고 해군 장교로 정식 임관했다.

그는 이날부터 3박4일간 휴가를 보낸 뒤 내달 2일 복귀해, 진해 속천항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에서 3주간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보직 전 교육'을 2주간 받은 뒤 자대에 배치된다.

지호의 병과는 함정(통역) 장교로 한미연합사령부 행사나 회의 등에서 영어 통역을 맡는다.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로, 오는 2028년 12월1일 제대한다.

지호씨의 입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사례로 그동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지호씨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진해=뉴시스]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장남 지호씨의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해=뉴시스]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장남 지호씨의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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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합니다" 장남 구호에 이재용 회장이 건넨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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