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1966181_web.jpg?rnd=20251015104859)
[서울=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사과 여부를 둘러싼 당내 공방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배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선출직도 아니고 아무 권한도 없는, 본인 말대로 '아무 것도 아닌', 그저 남편 운만 좋았던 한 민간인(김 여사)이 그 권력을 좇는 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분수와 이치에 맞지 않은 사고를 줄줄이 친 천박함을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 어게인' 당을 만들려다 여의치 않자 스리슬쩍 국민의힘에 입당해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어디서 굴러 들어온 지질한 장사치들도 있다"며 윤 전 대통령 측과 가까운 인사들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법치, 원칙, 상식과 합리만이 보수 정치의 정수가 될 수 있다. 많이 쓰려도 곪은 상처를 씻어내고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9일에도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함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20994328_web.jpg?rnd=2025092611040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email protected]
이에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도대체 누가 누굴 보고 '천박' 운운하는 건지 글 수준을 보고 피식했다. 이렇게 메타인지조차 안 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에서 지라시처럼 지껄이는 얘기를 앵무새처럼 틀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이라니. 국민의힘은 반성해야 한다. 계엄이 왜 일어난 건지 공부 좀 하라. 여기저기 돌아가며 사진만 찍지 말고"라고 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9번째 영입인사인 유정화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0.02.0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2/04/NISI20200204_0016048278_web.jpg?rnd=2020020411022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9번째 영입인사인 유정화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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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부부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도 30일 페이스북에 "배현진? 솔직히 지적 수준 차원에서 기본적인 무죄 추정 원칙에 대한 개념도 없고 야당이 만들어낸 왜곡된 '내란 프레임'을 그대로 차용해 내부를 향해 투척하며 구치소에서 병세가 악화하고 있는 전 영부인에 대해 '천박' 운운하는 저질스러운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는 자가 수년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며 "무엇보다도 '여자 하나 때문에 계엄했다'고 믿는 단세포적 사고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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