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관번호 바꿔라"…쿠팡 사태에 '번호 변경' 운동 확산

기사등록 2025/12/01 14:07:42

최종수정 2025/12/01 14:36:23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일 오전 서울의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2025.12.01.
[서울=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일 오전 서울의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2025.12.01.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3000만명 이상의 쿠팡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개인통관번호(개인통관고유부호) 변경'을 요구하는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직구 시 세관 통관 절차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번호다. 쿠팡 역시 해외 직구 서비스 이용 시 이 번호 입력이 가능해, 일부 이용자들은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며 번호 재발급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X(구 트위터)에는 '개인통관고유번호 유출이 왜 무섭냐면요'라며 올린 글이 54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주목 받았다.
[뉴시스] 2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통관번호 변경'을 강조하는 내용이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2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개인통관번호 변경'을 강조하는 내용이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작성자는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내 이름, 전화번호, 주소가 기입된 '시킨 적 없는 택배'가 중국에서 온다", "중국 번호라 보낸 사람한테 전화도 안 가고 경찰 불러 개봉하면 수거도 못 해간다"며 통관 번호 재발급을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나도 실제로 당해봤다 어디서 유출된 건지 모르겠는데 산적도 없는 물건이 통관 완료됐다고 알림이 왔다", "관세청에 신고하고 물품 조회해 봤더니 배송 주소가 완전 초면인 동네더라"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평소 완구만 주로 주문하는데, 갑자기 가방이 배송됐다"며 관세청에서 온 문자 캡처본을 공유했다.

 이런 사례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개인통관고유부호 변경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치면 번호 조회 및 신규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신고 메뉴를 통해 도용 의심 사례를 신고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국민비서 '구삐'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앱을 통해 전자상거래 물품(해외직구) 통관 내역을 안내하는 알림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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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관번호 바꿔라"…쿠팡 사태에 '번호 변경'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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