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구 트위터)에 올라온 블라인드 글 캡처본.2025.12.01.(사진=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29일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 개발자'라며 내부 상황을 폭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쿠팡 내부 개발자라고 주장하는 작성자가 "쿠팡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고, 매니저는 90% 이상이 중국 국적자"라며 "조직이 '중국인 카르텔'에 의해 장악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매 분기 퇴사 인사는 한국인들이고, 매 분기 신규 입사자들을 소개하면 80%가 중국, 나머지가 인도와 한국인들이다"라며 "차근차근 비율을 높이면서 카르텔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도 개인적으로는 무분별하게 중국인들을 고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얼마 가지 않아 삭제됐지만, X(구 트위터)에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함께 12월 1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14만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X(구 트위터)에서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을 두고 "쿠팡 IT팀이랑 일해봤는데 대부분 미국에 있는 중국인들이었다", "국내 IT 인력 부족도 문제다", "이게 사실이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팡은 30일 '중국 국적 직원 연루설' 질문에 대해 "수사 영역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며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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