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의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쿠팡은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와 퇴직금 미지급 무마 사건, 약 3천40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025.12.0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21081155_web.jpg?rnd=2025120111543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의 한 차고지에 쿠팡 배송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쿠팡은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와 퇴직금 미지급 무마 사건, 약 3천40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에서 3000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이커머스업계가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관련 기관(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후속 조사 결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 이름, 전화번호, 주소), 그리고 일부 주문정보로 확인됐다.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패스워드 등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커머스업계는 보안 점검을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롯데온은 자체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련해 점검 계획을 추가적으로 수립해 진행 중이다.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1번가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분실, 도난, 유출, 변조 또는 훼손되지 않도록 암호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저장하며, 네트워크 상 송수신 시에도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전송하고 있다.
11번가는 보안관제전문서비스를 통해 24시간 365일 침해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번 이슈와 관련해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DB) 접속 이력에 대해 재점검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수시 및 정기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내부통제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보안 문제는 항상 무게를 두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일과 관계 없이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투자를 해왔다"며 "그럼에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이번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놓였다.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선 법 위반 시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매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예측 가능한 최대 과징금은 1조 원대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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