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국수본부장 "단순 기업 보안 사고 넘어 일상·안전 위협"
스미싱·주거침입 등 2차 피해 관리…맞춤형 예방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4/NISI20240614_0020378626_web.jpg?rnd=2024061411494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쿠팡에서 3300만 건 규모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범죄 유형별 분석과 예방 조치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 정보유출 과정과 피해 범위 등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신속히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2차 피해 범죄 예방을 위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유형에 대한 맞춤형 예방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고려해 스미싱, 보이스피싱, 주거침입 및 주거침입절도 등 주요 범죄의 발생 현황과 최근 트렌드를 분석해 유형별로 관리할 방침이다. 유출 정보 기반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맞춤형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또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지에서 거래되거나 허위사실·가짜뉴스가 온라인으로 퍼질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기업 보안 사고를 넘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언론 보도를 토대로 지난달 21일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 뒤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28일엔 쿠팡 측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 현재 쿠팡이 제출한 서버 로그를 분석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IP를 확보하고 추적 중이다. 이 과정에서 국제공조 등 관련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쿠팡의 기술적 취약점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은 쿠팡 이용자들에게 발송된 메일과 쿠팡 고객센터 계정으로 수신된 메일의 발신자가 동일인인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직 중국 국적 내부 직원이 유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포함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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