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공장화재 진압 김진석 소방위 순직
화재 발생하자 주저없이 현장에 출동해
2주 뒤 이사도 예정돼 있던 것으롭 보여
![[부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2026.10.16. kkssm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21491522_web.jpg?rnd=20261016133416)
[부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2026.10.16. [email protected]
[부천=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경기 부천 도장공장 화재로 17일 순직한 부천소방서 고(故) 김진석(44) 소방위는 퇴근을 불과 20분 앞둔 상황에서 화재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둔 김 소방위는 2주 뒤 이사도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위는 24시간 근무를 마친 뒤 오전 9시 퇴근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전 8시38분께 화재 신고에 현장으로 출발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4명이 선착대로 건물로 진입했다. 오전 9시9분께 김 소방위를 포함한 소방관 2명이 건물 내부에 고립됐다.
다른 한 명은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더 깊숙한 곳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방독면은 열기에 녹아 벗겨져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초기 진압대원 4명이 진입하던 중에는 연소가 확대되기 전이었으나 작업 중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됐다"며 "입구에 있던 대원 2명은 대피했으나 안쪽에 있던 대원 2명은 대피가 늦어져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사진=소방청 제공) 2026.10.17. 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7/NISI20261017_0002266029_web.jpg?rnd=20261017105834)
[서울=뉴시스]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사진=소방청 제공) 2026.10.17. newsis.com
김 소방위는 이날 0시55분께 숨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소방위의 가족은 공장 작업자들이 모두 밖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 구조가 필요 없는 상황에도 김 소방위가 투입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 현장 합동감식 결과 시너 세척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정전기 등 미세한 전기적 요인이 작용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감식 과정에서는 시너가 담긴 깡통 수십 개와 페인트통 수백 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5층짜리 금속부품 도장공장 3층 세척실에서 불이 나 오전 11시6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또 다른 40대 소방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관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열탈진과 연기 흡입, 화상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