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옥조근정훈장 추서(종합)

기사등록 2026/10/17 20:03:55

최종수정 2026/10/18 06: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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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고인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무릎 꿇고 분향…묵념한 뒤 훈장 추서

"현장 안전 강화하고 국가 책임 다해야"

부상 소방대원 지원도 당부

[부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순직한 김진석(44)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5분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김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무릎을 꿇고 분향한 뒤 영정을 향해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우의 뜻으로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옥조근정훈장은 공무원, 교원, 소방관, 경찰관 등 공공 부문에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 대통령은 고인을 애도한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고인의 아내와 마주하며 말씀을 듣고 깊은 애도의 시간을 오래 가졌다"며 "고인의 딸이 몇 살인지 묻고, 7살이라는 답변에 한동안 먹먹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이후 빈소 바깥에 머물던 고인의 아버지에게 외아들인지 물었고 한 동안 말을 아끼다 위로를 건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족에게 "딸아이가 잘 클 수 있게 꼭 부탁드린다"며 "나라를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에 고마움 이상을 표현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같은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대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치료와 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그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에도 국가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남겨진 가족과 어린 자녀의 앞날도 세심하게 살피고, 국가가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7. suncho21@newsis.com
[부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17. [email protected]

앞서 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고인을 애도하며 소방대원 안전 대책 보완과 예우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순직하신 소방대원의 소식에 참담한 마음이다.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정부는 현장 대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전 부천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던 고인은 급격히 확산한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0시55분께 끝내 숨졌다.

이번 화재로 고인 외에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도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소방관 4명이 열탈진 등 경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 흡입으로 이송되는 등 총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김 소방위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고인의 장례는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경기도는 추미애 지사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20여명 규모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영결식은 19일 엄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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